ThinkPad X1 Carbon 7세대 후기 ( feat. 고스팅(잔상) 현상, AS센터 방문기 )

2020. 4. 12. 17:28일상/전자기기

레노버 공홈에서 X1 카본 7세대를 구입했다. 8세대가 곧 나올 것인지 할인을 엄청나게 하고 있다. 

 

구매사양

 

익일 배송출발이라 그런지 해외배송임에도 3일 만에 도착했다.

 

 14인치에 얇은 노트북이다 보니 포장 박스도 상당히 작다.

충전기와 노트북 본체 박스

45W 충전기가 기본제공된다. 

 

노트북 상판 디자인이 변경됨에 따라 X1 로고가 상단으로 이동됐다.

 

본체를 꺼내고 종이뚜껑(?)을 열어보면 사용설명서가 있다. 

 

첫인상에선 "야무지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은데 아주 단단하다. 매트한 촉감이 맘에 들었지만 지문이 많이 남는다. 

 

베젤 부분.

 

포트 부분 확인.

 

흰지 부분. 

 

트랙패드. 부들부들한 촉감이 맘에 든다. 트랙패드에 붙어있는 좌/우 버튼은 다소 가벼운 클릭감이다.

 

노트북 매장에 가서 여러 키보드를 타건해 봤지만 씽크패드랑은 비교 자체가 안된다고 생각한다. 적당한 깊이감과 구분감이 타이핑을 즐겁게 해준다. 전체적으로 푹신푹신한 느낌.

 

 

 

15일 정도 사용했는데 만족도가 높은 노트북이다. 키감, 발열관리, 가벼운 무게 등...

 

하지만 아쉬운 점 역시 있었다.

 

1. 디스플레이 , 패널

  나는 저전력 FHD 제품을 주문했는데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씽크패드 특유의 잔상(고스팅) 현상이 있었다. 누가 저전력 모델 산다고 그러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본인이 민감한 편이라면 화면을 보는데 있어서 상당히 불편할 수 있다.

 

 

직접 촬영함.

 

 찾아보니 Reddit 싱크패드 채널의 한 유저가 레딧과 유튜브에 글을 올렸는데 저전력 패널을 가능하면 구매하지 말라고 하고있다. 여기 유저들도 패널에 대해서 "lottery"(복권,뽑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https://www.reddit.com/r/thinkpad/comments/ebotoi/just_bought_my_first_thinkpad_x1_carbon_7th_gen/

 

Just bought my first Thinkpad: X1 carbon 7th Gen FHD screen 10th gen CPU... the ghosting is actually terrible

I'm sharing my story here because I myself rely on these stories to figure out which laptop/electronics equipment to buy. See my video of...

www.reddit.com

 

https://www.youtube.com/watch?v=f8U8oz2UYO8

맥북과 비교한 영상.

 

저전력 패널 중 BOE사가 제조한 모델이 잔상이 심하다는글. ThinkPad를 받았는데 패널 제조사가 BOE사 라면 잔상현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https://www.notebookcheck.net/Lenovo-s-Panel-Lottery-continues-with-3-different-14-inch-LowPower-displays.426538.0.html

 

Lenovo's Panel Lottery continues with 3 different 14-inch LowPower displays

The new 14-inch LowPower displays in Lenovo's T-series will probably be very popular options among customers, but similar to recent years, there are multiple suppliers and one clear winner.

www.notebookcheck.net

 

 

 사실 이 문제로 레노버 센터 두 곳을 방문했다. 신도림과 강남을 방문했는데 신도림센터는 그냥 레노버에서 하청 받는 느낌이다. 레노버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 노트북도 수리하고 있었다. 최대한 불량을 내기 싫어해서 무조건 이상 없다고 한다. ( 제일 어이없었던건 서비스 센터 직원이라는 사람이 "X1 카본 7세대를 처음 봐요"라고 말했다는거다. ) 한 직원분은 자기네들이 노트북 불량판정 내면 레노버 측에서 엄청 추궁한다고 말했다. 그러니 가능하면 강남센터를 방문해달라고 했다. 시간과 정신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강남센터로 가는게 낫다. 결국 강남센터로 발길을 돌렸고 구매한 카본의 화면을 데스크 직원과 같이 봤는데 잔상이 있다고 판단하여 엔지니어 분께 검사를 받아보자고 했다.

 

 다음날 연락이 왔는데 동일한 제품군에 동일한 증상으로 입고된 노트북이 있어 비교해 봤는데 이 정도면 패널의 특징으로 봐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즉, 잔상 현상은 불량이 아니라는 것.

 패널 교체가 가능한지 여쭤봤는데 노트북 시리얼마다 할당된 제조사가 정해져 있어 어차피 같은 제조사 패널이 들어갈 거라고 했다. 그냥 포기하고 쓰기로 했다. 추후 사설 업체에서 바꾸던지 해야겠다. 

 

 

2. 트랙포인트

 노트북이 얇아지면서 트랙포인트가 얕아졌다. 상당히 뻑뻑하고 얕은 느낌이라 트랙포인트 조작 시 손끝이 피곤하다.

 

 

 전체적으로 완성도는 높으나 (역시나) 뽑기운이 심한 모델인 것 같다. 어느샌가 뽑기운은 싱크패드의 전통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200만원에 달하는 노트북을 사면서 뽑기운을 바래야하는게 아이러니하다. 양품을 받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극악의 레노버 A/S를 뚫어내야 한다. 이점 때문에 주위 지인에게 씽크패드로 입문하라고 선뜻 추천하지 못하겠다. 앞으로도 QC가 이런 수준이라면 다음 노트북은 맥북이나 그램으로 갈 것 같다. 

 

 

 

 

+ 배터리 관련 추가 업데이트

 

인프런으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 간단한 코딩을 해봤다. 성능모드로 구동시 80%상태일때 약 3시간으로 표기된다. 성능 모드로 구동시 발열은 꽤 있는편. 

인강+개발실습(고성능모드)

위와 마찬가지 조건으로 균형모드로 구동시 2시간 정도 배터리 타임이 늘어났다. 

인강+개발실습(균형모드)

균형모드에서 영상재생만 했을때.

영상재생(균형모드)